광주에 본사를 둔 중견 건설기업 대광그룹이 2025년 공정거래위원회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첫 지정되며, 자산 6조원 규모의 전국구 대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창립 30주년을 맞은 대광은 주택 브랜드 '대광로제비앙', 수도권 택지사업, 계열사 다각화 등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대광그룹은 2025년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돼 자산 6조1110억원, 계열사 64개, 재계 순위 74위로 등록됐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은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기업으로, 지정 시 기업집단 현황 공시, 비상장사 중요사항 공개, 내부거래 보고 등의 의무가 부과된다.
공정위는 이번 지정과 관련해 "일부 기업의 자산 증가에는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영향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대광은 2024년 4월 창립 30주년 당시 자산 5조원, 매출 1조2000억원 규모로 소개된 바 있다.
대광은 1994년 설립 이후 주택건설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핵심 계열사인 대광건영은 '대광로제비앙' 브랜드를 통해 수도권과 영남권 택지에 약 2만 가구를 공급했으며, 조경 및 택지조성 분야에서 높은 시공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광건영은 대한저축은행(지분율 70%), 경기관광개발(100%)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조영훈 회장이 지분 78.26%, 안원선 씨가 21.74%를 보유하고 있다.
대광은 금융, 레저, 물류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다. 계열사 수는 공시 기준 21개였으나, 공정위 기준으로는 국내 64개로 확인됐다.
최근 수도권과 지방 주요 도시에서 신규 단지 분양과 민간임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 '동래사적공원 대광로제비앙'(1025가구)은 완판됐으며, 구미 대광로제비앙 (2740가구)는 공공지원 민간임대로 공급 중이다. 양주 회천중앙역 인근에서도 600여 가구 규모의 단지를 선보였다.
한편, 2023~2024년 일부 단지의 초기 미분양으로 분양 수익이 급감했고, 단기차입금이 40억원에서 159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0% 이상 감소했고, 유동성 부담도 확대됐다.
조영훈 회장은 지난해 창립 30주년 기념사에서 "기술 혁신과 책임 있는 경영을 통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ESG 경영 실천과 사회공헌 강화를 강조했다.
구미 대광로제비앙은 지역 경제계 한 관계자는 "대광그룹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서 공정한 시장질서와 내부통제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자산 확대뿐 아니라 지배구조 투명성과 재무 안정성 확보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구미 대광로제비앙 대표 홈페이지 : https://housecleaningpasadenam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