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과 대중교통은 약점이지만 완공 시 미니신도시 급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대우건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단지’가 선착순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인 13개동에 총 1804세대로 시공된다. 전용면적은 59㎡와 84㎡로 구성됐다. 타입별로는 ▲59㎡A 609세대 ▲59㎡B 318세대 ▲84㎡A 446세대 ▲84㎡B 409세대 ▲84㎡C 22세대다. 3단지는 지하 4층~지상 26층, 3개동, 총 239세대다. 전용면적은 84㎡로만 이뤄져 있다. 타입별로는 ▲84㎡A 135세대 ▲84㎡B 42세대 ▲84㎡C 62세대씩 분양된다.
■ 강점(UP) : 삼성·SK 반도체 클러스터 직주근접 푸르지오 타운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는 지난해 1단지 청약에서 반도체 수혜를 발판 삼아 완판에 성공했다. 원삼면 일대에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 산업단지’가 조성 중이기 때문이다. SK는 총 4개 팹을 준공할 계획이다. 현재는 1기 팹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남사읍엔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도 들어선다. 이 국가산단엔 삼성전자가 최대 360조원을 투자해 팹 6개를 설립할 방침이다.
두 산업단지로 접근할 도로 인프라도 개선된다. 먼저 SK 산단으로 이어지는 국지도 57호선에 대한 확장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남사읍 국가산단과 연결된 국도 45호선 확장도 준비되고 있다. 산단 조성과 교통망 확장까지 진행되는 만큼 2·3단지도 풍부한 배후수요와 직주근접성을 기대할 수 있어 보인다.
처인구 한 공인중개사는 “무엇보다 1군 건설사의 단일 브랜드 타운인 점이 가장 눈에 띈다”며 “총 3724세대, 미니신도시 수준이고 풍부한 교육·여가 커뮤니티 시설도 가치 상승에 기여할 것 같다”고 말했다.
■ 단점(DOWN) : 공허한 생활 환경과 1년 새 급등한 분양가
내부 환경은 빼어나지만 도보권엔 생활 인프라가 전무하다. 쇼핑과 문화생활을 위해선 대중교통이나 자가용을 이용해 용인 중앙시장역 일대나 동탄 신도시까지 이동해야 한다. 하지만 단지 앞으론 버스 정류장도 없다. 가장 가까운 정류장까진 걸어서 15분 이상 걸린다.
불편한 교통은 열악한 통학 여건으로 이어진다. 1단지 옆으론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초등생 자녀 등하교는 걱정은 없어 보인다. 문제는 중·고등학교 통학이다. 가장 가까운 중·고등학교는 태성중·고인데 도보 30분 거리다. 버스를 탑승하는 방법이 있지만 15분거리 정류장까지 걸어가야 해 소요 시간엔 큰 차이 없다.
공급가격도 올랐다. 2·3단지의 전용 84㎡ 타입 분양가는 5억8000만~6억4900만원에 형성됐다. 반면 지난해 1단지는 5억3650만~5억9980만원에 공급됐다. 호갱노노에 따르면 1단지 분양권은 이달 5억7320만원과 5억999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작년 분양가와 최근 시세 대비 약 1000만~5000만원 가량 높게 나온 것이다.
이에 부동산 업계는 2·3단지가 1순위 청약에서 완판되기 어려워 보인다고 평가했다. 먼저 공급된 1단지를 더 저렴한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어서다. 지난 14일 청약에 나선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가 반도체 호재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실패한 점도 이유로 거론됐다.
다른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더 저렴한 가격에 1단지 분양권을 구할 수 있고 경제 불확실성에 반도체 수혜 효과도 힘이 빠지는 상황이다”라며 “그럼에도 브랜드 대단지 프리미엄을 기대 가능해 이른 시일 내 소진될 것 같다”고 말했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단지 대표 홈페이지 안내